선교현장에서 소식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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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에는 이해 할수 없는 기다림

속터지는 기다림

억울한 기다림이 많다

2년만에 하늘길이 열려 필리핀에 왔는데

도착하는 과정도 녹녹하지 않았다

주일저녁비행기라 안전한 탑승을 위해

토요일 새벽5.30분에 공항으로 출발해서

7시에 검사 받고 오후 1시에 영문 증명서 받아왔다

5시간 기다림..

비행기를 탔는데

기장이 통신기기에 고장이 발생해서

출발 못한다 해서

2시간 30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덕분에 3시간 연착되어 유망 목사님 집에

새벽4.30분도착

건축예정지를 답사하고

그중 하나를 정해서 건축을 시작하려

전문가를 만나야  하는데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그사람을 2시간 기다렸다

내가 개척한 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쌀과 생필품을 잔뜩샀는데

계산대 앞에서 진행이 안된다

이유를 물어보니

Just wait 

그냥 기다리란다

계산하고 현관입구 앞에 서있는 경비가

영수증과 물건을 다 조사하는데

우리는 또 기다려야 했다

속에서 천불이 올라온다

아..기다림은 힘들고 지루하다

제시 목사 차는 20년이 되었다

그 차를 얻어타고

사역지를 돌아보는데

에어컨이 나오지 않았다

땀이 뚝뚝떨어진다

지금 필리핀은 매일 폭염이다

어제는 38도까지 올라가서

옷이 전부다 땀으로 젖었다

길을가다가

에어컨 수리하는 집을 들어가서

자동차 엔진을 열고 점검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사야 한다고

주인이 오토바이 타고 가더니

돌아오질 않는다

양철 지붕아래서

모기에 물려가며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아..기다림은 지루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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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본다

세상일이 내 맘대로

내 스피드 대로

척척 진행된다면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이 있을까?

없다

단언컨데 없다

기다림이란

고통스런 시간이 있기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선교현장에서 다시한번 깨닫는다

기다림은 인생의 방해꾼이 아니라

겸손을 가르쳐주는 스승 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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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햇살도 장난아니게 따갑다

피부가 아플정도로 햇빛이 강하다

오늘도 많은 기다림의 연속일것이다

그러나 불편할 지언정 불평은 하지 말자

기다림이 있어야

겸손해질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지에서

아침 일기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