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일기 2

흔적을 남기겠는가?

변명을 남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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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찾아온 선교현장

많이 궁금했고 많이 불안했다

코로나로 얼마나 많이 무너져있을까?

그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현지교회를 돌아보면서

듣고 느끼는것은

절망감보다는 감탄이 나왔다

어느 교회는 코로나 기간중

성도들이 헌금을 해서 교회 증축을 한곳도 있고

영상예배 를 핸드폰으로 만들어

가정에서 모든식구가 참여하는 예배를 통해

오히려 부흥한 교회도 있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교회가 2년간 후원,지도해준 전도축제 시스템을

계속 실천해서

코로나 기간중 성도가 무려 50명이나 늘어난 교회도

있었다

어느 교회는 주일학교 어린이 예배실을 만들기 위해

성도들이 헌금을 해서

벽돌 공장을 만들어 공사현장에 판매하여

예배당을 건축하는 곳도 있었다

정말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국이 위험한가?

의료시설이 빈약한 선교지가 더 위험하겠는가?

그럼에도

여기 성도들

현지 목회자들은 더 목숨걸고 영적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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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발사하면 화약냄새가 나듯

선교지에 오면 향기가 난다

선교 향기

내가 밟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시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고난중에서도 움직이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교회에 성장과 부흥의 기회를 주시고 있었다

다시 가슴이 뛴다

하고자 하면 길이 보이고

안하고자 하면 변명이 보인다 했다

맞는 말이다

하나님은 

사막에서 강을 만드시고

광야에서 길을 만드신다 했다

아무에게나?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그 일을 해주신다

그래 !

하자

뭐든..뭐라도 하자

하다 막히고

하다 실패하고

하다 아픈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영광스런 흔적이다

흔적을 남기겠는가?

변명을 남기겠는가?

스스로에게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