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력으로 꼬박 1시간 10분만에 가사혈도에 도착했습니다. 마도, 송도, 혈도, 주지도, 양덕도 중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살고 있는 섬으로 5가정이 오손도손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3-4년 전만 해도 성남도에서 감당해 주었는데 사역자가 바뀌면서 선교선이 없어졌습니다. 5가정 중에서는 가사혈도에 터주대감이셨 분이 지난주에 돌아가시고 또한 홀로 사신 할머니 한 분은 병원에 가셔서 안 계시고 다른 분들은 모두 계셨습니다.

군에서 지원해서 지어준 태양광 발전소에 가사도교회 안수집사님이 근무하신 박혁집사님이 동네분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이만-박복이 부부는 자녀분들이 신실한 크리스찬이며 특히 사위가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뭍에 가시면 자녀분들과 함께 교회 나가셨습니다.

3년전에 자녀분들이 고생하셨다고 좋은 집을 지어주어 벽돌 양옥집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박복이어머니께서는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계셔서 기도해 드리고 다음부터는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서이만 이장님께서는 이 섬에 교회를 짓고 싶어하셨는데 지난주에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가사군도는 이 혈도를 중심으로 앞으로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섬들이 바다 한가운데 있다보니 사리때는 유속이 아주 심하고 접안시설이 좋지 않아서 조금때를 중심으로 사역할 것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2015. 10. 10. 화평낙도선교센터 윤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