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어제 갈릴리 호수를 떠나 예수님께서 2-30살까지 자라셨던 나사렛을 순례하고
첫번째 기적을 행하셨던 "가나"를 순례하고 "므깃도"라는 곳을 갔습니다...
그곳은 동,서,남,북을 연결시켜주는 "길이 겹치는" 교통의 중심지였고
향유, 향료와 상품이 지나가는 무역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므깃도에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26번의 큰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 므깃도가 헬라어로 발음하면 "아마겟돈"입니다
그래서 아마겟돈은 무서운 전쟁과 심판을 상징하는 말이되었습니다..
"므깃도" 그 천연의 요새를 지키기 위해 솔로몬왕도 군사를 동원해서 철통같이 지켰고 아합왕도 전쟁을 대비하여 BC853년에
물을 찾기위해 깊이 40미터 옆으로 80미터 동굴을 파들어가 수맥을 기어이 찾아내 물을 확보하였습니다
성벽두께가 2미터가 됩니다. 정말 철옹성입니다
그 엄청난 수고와 견고한 성을 만들어서 그들은 막대한 세금과 통행료와 최신 정보를 얻어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러니 므깃도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그것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겟돈" 피비린내 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적 아마겟돈 전쟁"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므깃도 ~~~~
므깃도를 뒤로하고 갈멜산을 순례한 후 예수님 탄생 당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던 "헤롯대왕"이 로마의 문명을 받아 들이기 위해
건설한 "가이샤랴"를 순례했습니다..
헤롯대왕은 건축에 대한 상당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이샤랴 항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꿔 놓는 엄청난 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훗날 바로 그곳에 사도바울이 2년동안 감금된상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로 재판받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행 12장 21-24절을 보면 헤롯 대왕의 손자 헤롯 아그립바1세가 가이사랴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할 때 수 많은 사람들이
헤롯의 목소리를 듣고 아부하는 뜻으로 "그의 목소리는 신의 소리"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에게 들리는 칭찬과 환호성이 자기것인줄 알고 받아들이고 즐기다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으로 그만 죽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헤롯궁전에서...
나는 그 현장에서 솔로몬의 외침을 기억했습니다
"너의 청년때... 네가 가장 강력할 때, 칭찬 받을 때 큰, 성공으로 승승장구 할 때~~~
너의 창조주 (Creator)를 기억하라!
즉 복의 근원, 뿌리가 무엇인지?
그것을 주신분을 기억하라!는 솔로몬의 일침을 생각했습니다...
나를 통해 아름다움과 성공과 위대한 일들이 생겨났다면 그 은사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 입니다
가아사랴 ~~~~
그대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꼬?
이번 성지순례에 감사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함께 동행하신 귀한 성도님들...
너무 순수하시고 주님 사랑의 마음들이 깊으신 분들이셨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번에 너무 감사한 것은 우리를 가이드해 주신
김영현 선교사님..
이분은 그냥 가이드가 아니라 현재 히브리 대학에서 성서지리학과 성서학을 공부하시고 있는 실력이 탁월한 분이셨습니다
교수님이시죠...
그런 실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곳마다 성경 역사와 배경은 물론이겠거니와
그 현장과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교훈 즉 "현장 복음"을 너무나 예리하게 가르쳐주셔서
우리는 성경 역사의 현장에서 눈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김선교사님은 평범한 가이드가 아니라 훌륭한 선교사, 성경학자, 따뜻한 목회자, 실력있는 영적 부흥사 입니다
이렇게 정직하고 신실하고 실력있는분은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분을 만나게 된것은 하나님의 샘물같은 은혜였습니다...
이번성지순례는 저의 목회현장에 굉장히 신선한 에너지가 되고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빈 노트 한권을 가져왔는데 그 한권이 따뜻한 영감으로 다 채워졌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다시 "영적 아마겟돈"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히스기야의 망치와 정을 들고 터널을 팔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오늘 일정 마치고 저녁에 공항에 가려합니다
한국에서 인사드릴께요
복 된 날 되세요
예루살렘 에서...
고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