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에서 잠시 소식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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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에 도착하면

참 신기하게도 내 몸의 세포들이 꿈틀거려

나를 필리핀 현지인으로 만들어줍니다...

어색함이 아니라 편안함..

그리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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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새로운 경험이나

사역의 현장에 서는 것이 "영적 쉼"이 됩니다

선교현장에는 늘 역동적 비전과

신선한 영적 아이템들을 만날수 있어 늘 사역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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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많습니다

Smcf교회 와보니

내가 잘아는 여자 성도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 내가 수술비를 줘서 생명을 살린 아이의 엄마였는데

최근에 그만...

가난한 아빠는 마약혐의로 교도소에 가 있구요..

그 이야기듣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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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에는 기적의 역사가 많습니다

2007년 10년전 한인교회를 개척하면서

한인교회를 통해 처음 시작한 현지 목회자 목회교육

모임이(school of leader`s) 발전하여 2년전에 신학교가 생겨났고

내년에는 건물을 구입하여 대학원 인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smcf교회 아래에는 60개가 넘는 현지교회들이 있고

성도의 수가 6000명이나 됩니다

이런 선교적 열매를 얻기 까지

3명의 한국선교사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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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이경근 선교사 : 15년 사역 (현:말레시아 선교사)

ㆍ고영철 선교사 : 15년 사역 (현:오산수청교회)

ㆍ이관휘 선교사 : 8년째 사역 중 (새벽이슬선교교회/SMCF 교단 담당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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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3명의 선교사를 통해

필리핀 선교 바톤을 넘겨주며 계속 발전,확장,성장케 하고 있습니다

눈물과 피를 뿌리며 헌신했던 선교현장이

더 좋은 모습으로 성숙해 가는 것을 보니 너무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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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f 유망목사님과 코라 사모님...

8년전 25살 잘생긴 아들이 (재프리) 교통사고로 길에서 죽었습니다

약대를 졸업해서 약사가 되어

미국 병원으로 취업나가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교회에서는 유능한 일꾼 만능 재주꾼 귀염둥이 였는데...

그 집에 애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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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을 볼때마다 재프리가 생각나서 울컥 울컥합니다

그 서운함과 큰 상실감을 무엇으로 메꾸고 살고 있는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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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살던 집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갈수 없어 아들 무덤 옆에 3년 살다가

이제는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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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목사님 부부는

나에게 필리핀 선교의 문을 열어주신분...

현지교회 설교를 가르쳐 주신 분...

지금까지 변함없는 선교의 파트너 입니다

헤어지면서 지갑에 있는 돈을 봉투에 전부담아

교회 수리비 헌금으로 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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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떠나는

나에게 코라 사모님이 꼭 안아주면서 한 마디 하시네요..

Pastor. We love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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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분들은 나의 가족입니다

마음에서 밀어낼수 없는 가족이요...

내년에는 두분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위로의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길과 방법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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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힘찬 지프니 엔진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한국이란 "영적 선교지"로 떠날 시간입니다

나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파송한 선교사이다..

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사 spirit 이 있어야 거친 한국 목회현장에서 생존하고 버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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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다시 한국으로 재파송되고 있습니다

초심의 마음으로 게으르지 않고 멋지게 열심히 사역하고 싸울것입니다

선교사 답게...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나는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장 바울의 고백)

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