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죠...

러시아의 독립 운동가였다합니다

그의 삶,정신,희생을 기리기 위해

"라죠"라는 지역이름이 생겼다 합니다

라죠 = 이야기를 들으며

숙소에서 4시간 떨어진

라죠교회를 갔습니다

아주 오래전

할머니 2명의 깊은 헌신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지구 4/1이 러시아 땅이라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동네와 동네 사이간격이 엄청 넓습니다

라죠 도시의 사이즈는 5km 입니다

그안에 3000명정도가 살고 있는데

러시아 정교회 1개

라죠 교회 1개입니다

라죠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려면

4시간을 차로 가야 합니다

그 중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

한국과 너무 다릅니다

ㅡㅡㅡㅡ

아무리 목사님은 처가 살이를 합니다

그곳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4명의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들 4명 옷과 간식거리,과자,선물,반찬,먹거리를 잔뜩준비해

가져가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집안식구들이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가져갈때는 힘들었는데

막상 거기가서 풀어보면

너무 작아서

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ㅡㅡㅡ

라죠 교회를 가보니

예상대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우리와 다른 예배

환경,상황,언어..

하지만

같은 말씀

같은 하나님

같은 찬송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도

한국에서 부르는 찬송가도 많이 부르고 있었습니다

설교하다가

그곳에 오신 성도님들을 위해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받고보니..

할렐루야 찬양하세...

찬송가로 특송을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시면서

자리에 일어나서

러시아 말로

찬송을 같이 불러주셨습니다

나는 한국말

그분들은 러시아말

그 찬송한곡이 어찌나 달콤하고

큰 감동이 되는지?

나도 눈물로 찬송을 불렀습니다

ㅡㅡㅡ

설교후

치유안수기도를 하는데

베드로가 고넬료가정에서

설교할때

그들에게도

성령의 불이 임하는 것처럼

사모하고

기도하는

그들에게 성령의 불

치유의 불이 임했습니다

모두 가슴에 응어리진

상처와 아픔을 치유받고

회복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나타났습니다

ㅡㅡㅡ

예배후 3가정을 심방했는데

성도들이 너무 놀랬습니다

외국목사가 겁없이 심방하는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영적 제사장으로

성도를 축복해주기 위해 그 먼곳 까지 갔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축복기도는

힘들지만

영광스런일입니다

ㅡㅡㅡ

심방마지막

쟈슬린 집사님 가정에 갔을때

블라디보스톡으로

공부하러 떠난

손녀딸 "마리안"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아이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교회를 안가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손녀딸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눈물이 어찌나

내 마음을 아프게하는지?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ㅡㅡㅡㅡㅡ

쟈슬린 집사님 모습에서

나는 우리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아들과 손자 한결이를 위해 매일 엎드려 기도하시는 나의 어머니...

훗날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다시 숙소로 출발하는데

아무리 목사님은

2달간 통역사역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하기에

아이들과

아내

식구들과

눈물의 이별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물...

그 눈물을 뒤로하고

길을 떠나는 아빠...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ㅡㅡㅡ

어딜가든 인생살이가

쉬운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ㅡㅡㅡㅡ

선교지에오면

내 영이 바짝긴장합니다

본능적으로

예리해지고

날카로와 집니다

그동안 쌓였던

영적 불순물들이

없어져

영혼의 피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선교지는

영성회복의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선교지가 좋습니다

ㅡㅡㅡㅡ

러시아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러시아 선교의 비전을 찾아보려합니다

혼자 새벽기도하는데

라죠교회에서의

예배가 눈에 어른거립니다

그분들의 찬송

눈물

웃음...

그분들에게

다윗의 춤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아침을 바라보며...

블라디보스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