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우간다에서 보낸 11일은 제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신앙의 추억이 될 것이며 우리 오산수청교회의 새로운 선교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우선 우간다에서 11일 동안의 사역을 보고하겠습니다.
이번 우간다 선교는 부산 반여장로교회와 연세 많으신 목사님 3분 그리고 저희교회에서 3명이 연합하여 35명 선교대원이 함께 우간다에 갔습니다.
우리는 11일 동안 단 하루도 빈틈없이 주어진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번에 선교팀이 방문한 교회는 총 17교회입니다. 그중에 6교회에서 입당 예배를 드렸고 6개 교회는 부흥집회로 5교회는 건축 예정지로 탐방하였습니다. 또 우간다 서부지역 현지 목회자 세미나 5박6일이 진행되는 동안 성경강의가 있었고 주일 에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와 중국인 선교사부부 결혼식이 있었고 고 최슬기 선교사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 되었던 것은 오산수청교회에서 선교헌금을 보내서 건축한 켄죠죠 교회의 입당 예배였습니다.
켄죠죠 교회의 담임은 죤 보스코 목사였습니다. 34살의 총각 목사님이었는데 아주 똑똑하고 교회 사역에 대한 열정과 꿈이 대단히 강력했습니다.
이번 서부지역 목회자 성경 세미나의 시험에서도 120명 중에 3등을 찾이 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켄죠죠 교회는 대단히 소망이 있는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부시아 교회 건축에서 켄죠죠 교회로 왜 옮기셨을까 ? 의문을 가졌는데 막상 현장을 가보니 켄죠교 교회가 왜 오산수청교회를 통해서 세워져야 했는가를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부시아 교회는 동부지역에 있는데 수도 캄팔라에서 버스를 타고 6시간 떨어진 시골에 있는 교회인데 큰 대로변에 교회를 세워야 하는데 땅을 마련하지 못해 지금도 건축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켄죠죠 교회는 이미 땅이 있고 교인들 스스로 벽돌을 구워놓고 교회 건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많은 인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켄죠교 교회를 가보니 60%이상이 18세 이상의 젊은이었고 40%정도가 결혼한 성도들이었습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은행자, 대통령 특사, 현직 축구선수, 크리스쳔 가수등 유능한 분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죤 보스코 목사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는 130명 정도 출석했는데 교회 건축을 하면서부터 전도가 되어 현재는 184명의 성도가 출석한다고 했습니다.
그 지역에 15개 교회가 있는데 켄죠죠 교회처럼 번듯한 건물이 있는 교회는 켄죠죠 교회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할 수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굉장히 칭찬 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죤 보스코 목사님과 성도들이 입당 예배를 드리면서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들을 보면서 우리 오산수청교회가 참 귀하고 아름다운 일을 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프리카 우간다는 이슬람 세력으로 인해 영적으로 큰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전에 죽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의 4번째 부인이 우간다 사람이었는데 카다피는 자기 부인을 위해 우간다에 중동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을 세워주었고 우간다 전역에 가장 좋은 자리에 이슬람 사원과 우물, 학교를 세워 우간다를 이슬람화 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는날이 이슬람에서 지키는 라마단이란 금식일 마지막 날이었는데 시내 한복판에서 수백명씩 모여 이슬람식 예배 드리는 장면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영적 최전방에 오산수청교회에서 켄죠교 교회를 세운 것은 돈의 기치를 뛰어넘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
비록 우간다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켄죠교 교회와 죤 보스코 목사는 우리의 영적 파트너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중보기도와 응원과 협력으로 인해 우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독버섯처럼 퍼지는 이슬람 세력을 저지하고 그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 시키는 귀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프리카와 전세계에서 들려오는 영적 승전보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 고 최슬기 선교사의 순교를 목격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책임감과 아픈 마음으로 선교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의 순교는 가는 곳마다 영적 승리를 거두게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는 이번 선교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일은 피흘리는 희생과 헌신 없이는 열매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위해 우리 오산수청교회의 빛나는 부흥과 성장을 위해 섞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