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일기....교회 마당에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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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WITH 코로나”

나는 이것을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로 해석한다.

하루에도 수백번 듣는 “코로나”

지긋 지긋하고

눈에 보이면 머리털을 다 뽑아 놓고 싶다...

괴물같은 코로나와 함께한 1년8개월...

65,000교회중

예배가 중단되고 없어진 교회가 8000교회라 한다.,..

형체가 남은 교회를 보면 중환자 수준이다..

교육부 예배 폐쇄

새벽예배,주일오후예배,구역예배,전도사역,소모임,성거대,성도간 식사,해외,국내선교,기도모임

거의 정지 상태다...

껍데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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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으로 교회 본당을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는 1층 식당

2층 카페

성가대 연습실...

혼자 걸어본다...

슬픈 감정보다는 가슴 한구석이 몹시 아팠다...

마음도 아프고

감정도

영혼도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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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일부터

온 몸이 피투성이된 성도들과 함께

총진군예배를 필두로 성전예배 살려보려

전쟁터에 나선다...

명량해전에 나선 이순신 장군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너무나 열세였으니...

골라앗 앞에 선 다윗도 이런 두려움이 있었겠지?

그가 워낙 크니까...

나도 그렇다...

결과를 따지기 이전...

그냥 해보는 거다...

내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아직 죽지 않았어...

살아 있어...

세상에 보여주는 거다..

살아 있다는 자체가...

우리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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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는 자리...

리더

앞장선 자....

제일 두려운 것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난 무엇을 보여줘야 하지 ?

이 질문 앞에서 수없이 고뇌한다....

이 밤도,,그렇다..

정말 단 하루 앞도 모르겠다...

공들여 세운 계획들이 코로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수 없이 무너졌다...

빈의자를 보며 설교하면서 속으로 울었다...

억울해서 속상해서 약올라서...

이번주일 또다시 도전한다...

큰 호수에 작은 돌맹이 하나 던지는 심정이다

던지다 보면 호수가 평지가 되겠지....

그래...요셉처럼 살자...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일해보자...

그분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지 않았던가..?

힘내자..

다시 링으로

전쟁터로 가보자...

코피가 터지든

뼈가 부러지든

대박이 나든....

그 현장이 내가 살아야 할 현장이다...

총진군예배다...

이번주일이..

정신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