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은미집사입니다.

오산수청교회를 다닌지 벌써 5년이 되었지만 이름보다는유모차아기엄마라고 하면 더 잘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대학병원에서의 의사실수로 아이가 장애를 입게 되었고 둘째임신중에도 오로지 저는 재활치료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2012년 첫 전도축제때 저희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전일.소효미 집사님의 초대로 오산수청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왔을때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고 저절로 어깨가 움츠려들고 얼굴은 오로지 아이에 대한 근심과 걱정뿐이여서 낯빛이 어두웠습니다.

간호사였던 저는 의사의 실수를 안뒤 의료소송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어떤곳은 승소확률이 적다.어떤곳은 소송자체가 안된다. 주변에서도 돈만많이 들고 오래걸리고 지친다 라는 등 부정적인 말들만 들었습니다.

정말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때로 지쳐있을때 동정심같아 위로 받고 싶지않았지만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싶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제 얘기들을 꺼내 놓으면서 기도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마라는 강한존재의 이름으로 아이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아이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는데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며 찬양하며 저는 아이처럼 울고 있었습니다.

아파도 힘들어도 나 스스로 괜찮다괜찮다 다독이며 제일 힘든건 내 아이지 라며 아둥바둥 살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는 주저앉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에게 미안한마음 뿐이였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조금씩 마음의 평안을 찾았고 설교를 들으며 제 마음에 새신 말씀이 있습니다.`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아멘.

이 말씀 붙잡고 주님께 의지하며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아버지 지인을 통해 대형로펌의 변호사를 알게 되었고 의료기록을 검토하시더니 가능성이 있다.승소확률도 높다라고 하시는 겁니다.

2010년 10월 사고가 나고 민사는 3년안에 소송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기적적으로 2013년10월 법정소송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소송이 진행동안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게 해주시고 아이의 치료비에 남편의 사업실패로 빚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주저앉지 않게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도움받을수 있게 답을 주셨습니다.

정말 너무 많아서 다 얘기해드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2015년 5월 법원에서 1심승소 판결을 전해듣고 바로 교회로 와서 본당에 가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이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의료소송은 계속 진행되었고 2017년 1월. 3년3개월동안의 싸움은 저희의 승소로 끝이 났습니다.

이 큰 시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와 항상 함께 하시고 보호하심을 깨닫게 되었고 저의 믿음을 단단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앞에 감사와 기도를 하지 못했던 날들을 회개하며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스런 아이들 태은이태율이태양이도 주님을 사랑하고 항상 감사하며 믿음지킬수 있는 자녀들 되게 해달라라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소중한시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 매일 자기전에 기도하는 우리 태은이 기도 꼭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