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세례 받게 될 이채은 성도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살아왔던 힘든 일들이 많이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제가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는

평소 알고 지내고 있었던 조정덕 권사님의 권유를 받아 작년 전도축제때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옛날에 아는 지인을 따라 몇 번 교회에 나간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깊은 신앙생활은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조권사님의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권사님의 권유를 받았을 때 한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내가 한번은 교회 나가줄테니까

그 이후 나더러 자꾸 교회 와라 가라 하면 교회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안전장치를 해 놓고 저는 오산수청교회의 전도축제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의 상황은 여러 가지 힘든 일로 내 자신이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무엇에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왔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은 나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내발로 교회 온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약간의 의무감과 기대감 없이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우리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배 드리는 동안 교회에 울려 퍼지는 찬양과 목사님의 말씀이

마치 자석에 쇠붙이가 달라붙는 듯이 내 영혼에 달라 붙었습니다.

찬양과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는

피곤하고 지쳐 있는 나의 영혼에 따스한 위로와 기쁨을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은혜 받아서 그런 것인데...

그때는 그런 것을 몰라서

내가 왜 자꾸 눈물이 나지 ?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울렁거리지 ?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따뜻해지고 기쁨이 생기는 거지 ? 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날의 신기한 체험은 다음날에도 또 다음날에도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조권사님에게 한번만 교회 나오겠다고 큰 소리 쳤던 제가 그날 한번의 예배로 인해서 다음 예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주님께로 돌아오면서부터 내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참 많이 생겼습니다.

그 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내 힘으로 내 생각으로 내 방법으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힘과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만난 후로 언제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두손을 굳게 모으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유창하고 잘하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느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찾아 옵니다.

제가 신앙생활 하면서 받은 축복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것은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나를 위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내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와서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진심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또한 우리 남편과 더불어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교회에 와서 주일에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으면 그 행복이 얼마나 나를 기쁘게 하는지 모릅니다. 성도님들은 저의 마음에 있는 행복을 아마 잘 모를 것입니다.

저는 오늘 세례를 받습니다.

세상에서 깨지고 상처받고 못난 모습으로 많이 구겨진 저의 인생에 예수님이 찾아 오셔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신다 합니다.

너무 가슴이 떨리고 설레이고 감격스럽습니다.

이제 저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하늘의 놀라운 축복과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영적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저에게는 아버지가 생기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지위가 생기게 됩니다.

오늘 나에게 있는 세례는

내 인생의 새로운 날개가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결코 하나님에게 버림받지 않고 잊혀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사랑과 축복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힘들고 못나게 굽은 인생이 있었다면

이제는 아버지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예쁘고 행복한 인생길을 살아갈 것을 믿습니다.

제가 세례를 받기까지 감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를 교회에 올 수 있도록 초청해 주신 조정덕 권사님

그리고 제가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교회 왔을 때 항상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고 웃어주시며 챙겨주신 장로님, 권사님 성도님들...

그리고 항상 저희 가정을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먹여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그것은 제가 살아가면서 저의 변화된 삶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우리 가정이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승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