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성탄 축제를 마치고...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돌아 온 후...나에게는 항상 외국인 사역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15년간 선교지에 살면서....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어떤 때가 가장 행복하고 어떤 때가 가장 외로운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목회를 시작하면서 선교부를 통해서 시작한 것이 명절 때가 되면 국내 후원교회들에게는

선물 상자를 보내드리고

해외 선교사에게는 우리 교회에서 만든 김치를 화물로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외로운 오지에 명절 때 누군가 나를 생각하면서 선물을 보내 왔을 때

받는 사람은 그 선물 상자를 통해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과 격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필리핀 선교지에 김장 김치를 보내 드렸는데

선교사님들이 너무 행복해 하시고 특별히 사모님들께서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내가 꿈꾸고 있는 - "축복의 통로" 교회 사역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어두운 세상에 축복의 통로로 존재 해야 합니다.

이런 정체성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올 해 성탄절을 맞이 하면서....

하나님께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라는 강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구제부와 외국인 사역부와 회의 하여

성탄절 저녁에 외국인 근로자 40여명을 초청하여 즐거운 성탄절 파티를 하였습니다.

특히 이 행사를 위해 이성관 장로님, 윤행섭 집사님, 이미경 권사님, 고진선 집사님, 창훈 형제, 지아 자매의 헌신이 매우컸습니다.

특히 지아 자매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을 위해 선물과 옷을 많이 준비해서 오신분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귀한 섬김으로 도와주신 허명자 권사님, 박윤근 집사님, 김남규 집사님, 김순희 집사님도 수고를 많이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오신분들을 보니까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우간다, 카메룬, 탄자니아, 필리핀에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즐거운 게임을 한 후

허명자 권사님 식당으로 가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나  고급스런 파티나 게임은 아니었지만

오신분들은 너무 행복해 하시고 즐거워 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내 집...내 나라가 아닌 곳에서 살고 일하는 그 자체가 외로움이고 두려운 일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성탄절...

예수님이 온 인류에게 기쁨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온 인류에게 기쁨이 된 그날...

우리 교회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기쁨이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나눔과 섬김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섬김과 나눔을 큰 영광과 기쁨으로 받으셨을 것입니다..

항상 누군가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주고 섬기며 살아간다면...

삭막한 이 세상에 작은 천국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연말 때가 되어 많은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이야기 하고 교제하고 웃고 사랑을 나누어 주다보니

내 마음이 힐링 되며 새 힘이 솟아남음 느낍니다...

섬김과 나눔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것을 얻는 축복의 통로가 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성탄절에 우리 예수님이 기뻐하신 귀한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7년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만남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