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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선교일기

  • 관리자
  • 19.08.28
  • 723


정확히 새벽 3시 41분이다


미국을 다녀온 후
시차적응이 아직 덜되어
자꾸 이른새벽에 잠이 깬다


한국사역 8년만에
얻은 안식월...


바쁜 목회일정으로
그동안 가보지 못한 선교지를 부지런히 돌아보고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내 모든것을 다 바쳐
섬기고 사역했던
교회와 성도를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나의 죽은영적세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참 신비로운 체험이다
ㅡㅡㅡ
내가 20년전
10년전 피땀흘려
사역했던 그 현장에
갔을때


그때는
ㆍ안보이던것이
보이고
ㆍ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고
ㆍ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느껴진다
ㅡㅡㅡ
어제 아침7시
Smcf 현지교회 예배에
갔을때


휠체어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가 보였다


세상에 ...
그 아이는
내가 11년전에
어렵게 어렵게 수술비를 모아서
뇌수술을 시켜준
레무엘 이었다


1살이었던 그가 지금은 12살이 되었다


3년전 엄마는 병으로 죽었지만


그때 교회의 사랑으로
수술받게된 것이 인연이 되어
술과 도박으로 살던
레무엘 아빠가
교회의 충성스런 일꾼이 되었고
온가족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었다


그 아이를 내가 11년 만에 다시 본 것이다
ㅡㅡㅡㅡ
아...


그때는 정말 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이것이 어떤 의미가 되는지 뭘 모르고 일을 했다


그냥 열심히
죽도록 열심히 만 했다


11년전
레무엘 수술비 800만원을 만들기위해서


참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ㆍ헌금도 하고
ㆍ음식바자회도 하고
ㆍ사람 찾아다니며 부탁도하고
ㆍ12시에 정오기도 중보기도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힘든일이었는데
그때는 힘든지도 몰랐다


해야할 일이었기에
죽기살기로 했다
ㅡㅡㅡ
어제 오전11시에
두번째로 방문한
Jofl교회에서
예배 드렸는데


세상에...
가서보니..


내가 눈물 콧물
코피터져가며
세웠던 교회가
더 멋지게 증축되고


실내에는 에어컨 까지 설치되어있고


그당시 꼬맹이었던 애들이
교사로
찬양대  리더로
성장해 있었고


그때의 청년들은
뚱뚱한 애아빠
애엄마가 되어


직장인을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었다


성장하고
부흥된 모습을 보니
너무 기뻤다
ㅡㅡㅡㅡㅡ
자식은 부모 앞에서
무조건
잘 되어야 하고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무조건 부흥해야 한다


그것이 최고의 효도이다
ㅡㅡㅡㅡㅡ
예배후 젊은 부부가
내팔을 기어이 잡고
어느 음료수 파는 가게로 이끌고 가서


음료수와 간식을 대접하며
말을 했다
ㅡㅡㅡ
그는 내가 jofl목회할때
나를 많이 힘들게했던
사춘기 소년이었는데


그 아이를 내가 계속 장학금을 주고
중요한 사역이 있을때 마다
드럼연주를 그에게 맡겼었다


그때 그의 태도가 참 불성실하고
나를 아프게 했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그의 신앙과 믿음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내년부터
직장다니면서
신학공부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가 말했다
그때 너무 고마웠다고...


오래전
당신이 나를 잡아주지 않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인생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내 기억속에는 지워져있었던
아주 세밀한 것까지
그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 사랑과 관심이
그를 그리스도께로
이끌었던 힘으로 작용된 것이었다
ㅡㅡㅡㅡ


그들은 지금 작은 식당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두 부부는
교회에서 십일조를
제일많이하고
교회일을
가장 열심히 하는
충성스런 일꾼으로
살아간다
ㅡㅡㅡ
Jofl교회  에드워드 목사님은 늦둥이를 보았다


셋째가 14살때
막내딸을 낳았다


그 아이 이름을
내가 "예진"이라고
지어주어
지금도 그 아이는 예진이다...


그 아이 임신 소식을 듣고
빚을 내고
돈을 빌려서
부엌에 쥐와 바퀴가 나오는 칙칙한 사택을
완전 새집으로
만들어 주었다
ㅡㅡㅡㅡ
사모님 임신 소식을 들었을때


주님이 내게 질문하셨다


네 아내가 이렇게 어둡고 지저분한 곳에서
아기를 낳아 키워야 한다면
?
너 괜찮겠니?


No 


그래서 시작했다
앞뒤 안가리고
돈을 만들어와서
사택을 완전 새집으로
만들어주었다


공사가 끝나 입주하는날


에드워드 목사님 부부가
내손을 꼭잡고 축복기도해 줄때


내손등에
두분의 뜨거운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Thanks a lot .


We well remember your love forever


내 손등에는
그때 두분이 떨어뜨린 눈물방울의 느낌이 남아 있다
ㅡㅡㅡ
어제 현지교회를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추억속에 살고 있는
옛 전우들을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한가지 깨달아 지는것이 있었다
ㅡㅡㅡ
시간은 지나가지만..


시간속에 심어 놓았던 사랑과 땀은
죽지 않고
스스로 일하고 있더라...


사랑과 땀


그것은
불멸의 생명체이다


오늘
더 사랑하자
더 땀을 흘리자


훗날
그 보상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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