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모두 평안하시지요?

저와 사모를 비롯한 22명의 선교 대원들은 무사히 우간다에 잘도착했습니다

23일 한국 공항에서 보낸짐이 무려 1000kg이나 되었습니다

그 짐 때문에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그것이 현지 선교사님과 성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교의 도구가 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기쁜마음으로 짐을 만들고 보냈습니다.

단기선교의 기본기는 바로 이것입니다

"무겁게 가서 가볍게 오는것"

하나라도 더 많이 가져다 주는것이 단기선교의 핵심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아프리카 우간다 공항까지 가기 위해

우리는 걷고,버스를 타고,기차를 타고,비행기를 타고 24시간을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저와 사모는 공항에 마중나온 존보스코 목사와

중국에서 온 빠얀 선교사와 함께 켄죠죠 교회로 5시간을 달려갔습니다

총 30시간만에 켄죠죠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 캄캄했지만 100여명 성도들이 교회밖 도로에서 큰 소리로 찬양을 하며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날 늦은 저녁까지 예배를 드리며 아릉다운 교제늘 나누고 아침 8시에 다시 모여 다시한번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는 켄죠죠 성도들에게 마장로님께서 만들어주신

오산수청교회의 사진이 들어 있는 현수막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예수안에 한 가족,한 몸 이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We are one body in Jesus!

그 말을 외치자 마자 온 교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껑충껑충 뛰면서 기뻐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가족이 생겼습니다

얼굴은 비록 검고 손은 거칠지만 세상에서 가정 이쁘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믿음의 가족이 생겼습니다

켄죠죠 교회는 건축을 하기 전에는 100 명정도 모였는데 지금은 230명이 출석하고 있고 작녀부터는 유치원을 오픈하여 80명의 어린이가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예배가 마친후 존 보스코 목사 부부의 집을 심방했는데 존보스코 목사 아내는 얼마전 유산을 하여

몸이 약해져 있어 뜨거운 안수 기도와 사랑의 헌금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그후 성도의 두가정을 심방했는데 모두 매우 기난한 가정이어서

그집에 들어가는 순간 눈물이 많이 흘렀습니다

어찌할수 없는 가난..

벗어 날수 없는 빈곤과 배고픈 삶..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교회 오기 위해 걸어서 3시간을 교회로 옵니다

그들을 볼 때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들과 헤어지기 위해 악수를 하는데 잡은 손을 쉽게 놓칠 않습니다

그리고 진심 떠나는 우리 두사람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켄죠죠교회와 우간다 수도 캄팔라는 4-5시간 떨어져 있습니다

오랜시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하고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다보니 오후시간에는

어지러움증상이 생겨 한참 몸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남은 힘을 모아 중국에서 온 젊은 선교사 부부를 저녁시간에 만나

위로하고 기도해주는 것으로 토요일 사역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내일 주일은 김진현 선교사님이 목회하시는 비전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버스를타고 5시간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헌당예배를 진행합니다

우간다 선교지는 영적전쟁터입니다

죽음과 삶이 종이한장 사이에 있는것 같은 살벌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곳에 우리 교회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그들을 도울수 있는 것은 매우 가치 있고 복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뿌린 선교의 씨앗은 결코 헛된것이 아닙니다

너무나 귀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값진 열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을 함께 보고 함께 느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주일 예배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많이 있어 한국에서의 만남이 기대 됩니다

저희가 돌아가는 시간 까지 영적긴장을 풀지 마시고 뜨겁게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평안하세요

우간다에서

고목사 드림